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편견 및 고정관념 (문단 편집) == 차별대우와의 차이점 == 일반적인 정의에 따라 '편견(prejudice)'은 어떤 집단의 구성원에 대한 태도를, '[[차별|차별대우]](discrimination)'는 다른 집단을 적대하여 취해진 행동, 행위를 말한다. 그러니 누군가가 어떤 소수집단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이런 태도가 그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그는 편견은 가졌지만 차별대우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차별은 하는데 편견까지는 갖지 않는 사례도 존재한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서 70년대에 즐겨 쓰였던 [[연구 패러다임]]이 바로 [[사회심리학]]계에 유명한 "최소 집단 패러다임"(Minimal Group Paradigm)이다. 자세한 내용은 Tajfel, Flament, Billig, & Bundy(1971) 논문을 볼 것. 최신의 논의로는 Otten(2016)이 있다.] 존 도비디오(J. Dovidio)는 편견을 어떤 사회집단 또는 그 집단의 구성원에 대한 부당하고 주정적인 태도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이 정의는 편견이 긍정적일 수 있기 때문에 한계를 가진다. 반대로 차별대우는 일반적으로 어떤 집단과 해당 구성원을 향한 부정적인 행위를 포함하고 있다.[* 편견은 부정적인 행위와 긍정적인 행위을 전부 포함하고 있으나, 차별대우는 무조건 부정적인 행위만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중학교 때 전교 1등을 한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해도 '공부를 잘할 것이다.'라는 생각도 편견의 일종이지만 긍정적인 생각이다. 그에 반해 중학교 때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쟤는 공부를 못할 것이다, 성적이 나쁠 것이다.'라는 편견은 부정적인 생각이다. 당연하지만 중학교 때 공부를 아무리 잘했다고 하더라도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성적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이상한 길로 빠져서 전교 꼴등이 될 수도 있으며, 중학교 때 공부를 못했다고 하더라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열심히 공부에 매진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견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적대집단에 대한 차별대우는 다양한 형태로 일어날 수 있다. 고든 올포트(G. Allport)는 차별대우에는 5가지 단계가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특별한 경우(나치 독일같은)에 이 단계가 급속히 증가하기도 한다. 다음은 그 단계다. 1. 반항적 말투: 적대집단을 향한 언어적 공격. 2. 회피: 적대 집단을 체계적으로 회피한다. 어떤 경우에는 이 집단의 구성원이라는 정체성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단계가 포함되기도 한다(예, 나치 독일의 다윗의 별). 3. 차별대우: 적대 집단은 다른 집단과 비교하여 시민권,직업 등에서 의도적인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4. 신체적 공격: 적대 집단의 구성원들은 공격당하고 그들의 소유물이 파괴되기도 한다. 5. 몰살: 적대 집단의 모든 구성원을 몰살하려는 의도적 시도가 일어난다(예,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일반적으로 1번은 많은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편견과 차별대우가 함께 일어나는 경우 사람들의 태도와 행동은 일치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미국]]의 [[공무원]]인 라피어(LaPiere)는 1935년에 미국으로 여행을 온 [[중국인]] 부부를 대동하고 중국인 부부를 위해 통역사 역할을 해 주며 미국에 있는 250개의 호텔과 레스토랑을 방문하였는데, 이 부부가 서비스를 거부당한 것은 단 한 번 뿐이었다. 이것은 중국인에 대한 미국인의 차별이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 라피어는 그들이 방문한 호텔과 레스토랑 주인들에게 손님으로 중국인을 받겠는지 편지로 물어보았는데, 이전 연구와 비교했을 때 의외의 결과가 나왔고 이들 중 절반이 답변했고 그 중 90%가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답하였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중국인에 대한 편견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편견이 측정될 때 사회적 압력이 존재한다. 편견은 보통 자기보고 설문으로 평가되는데 이런 기법은 질문에 [[편향#s-2.2.2|사회적 바람직성 편향]](Social Desirability Bias)이 영향을 준다. 즉 사람들은 남들에게 자기 자신이 편견 어린 사람으로 보이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보다 더 관대하다는 생각으로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편견에는 다음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 {{{+1 공공연한 편견}}} 대외적으로 특정 집단이나 대상에 대해 편견어린 말과 행동, 태도를 서슴지 않는 것. ex.) [[여론조사]]에서 인종적 분리주의를 주장하거나, 흑백 결혼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직접적으로 응답하는 경우. * {{{+1 암묵적인 편견}}} 겉으로는 편견을 거부하는 것처럼 처신하지만, 다른 동기로 위장이 가능하다면 편견어린 태도를 보이는 것.[* 다양한 동기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대체로 많은 사람들은 그 중에서 가장 친사회적인 동기를 내세우게 된다. 샘 개르트너(S. Gaertner)와 존 도비디오는 이것이 외집단이 싫어서가 아니라 '''내집단이 좋아서''' 발생한다고 했으며, 이런 종류의 편견을 없애려면 상대편과 자신을 아우르는 "우리는 너나할 것 없이 하나"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 흑인 이름이 적힌 투고 글에 대해서 현저히 신랄한 비판을 하거나, 유별나게 비판을 꺼리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 * {{{+1 자동적인 편견}}} 암묵적인 편견까지도 드러내지 않지만, [[뇌]]와 지각(Perception)의 차원에서 편견이 드러나는 것.[* 위의 두 종류의 편견은 전두엽에서 통제하는 것이지만, 자동적 편견의 경우 편도체에서 통제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적인 편견은 극복하기가 더 까다롭다.] ex.) 흑인의 무표정한 얼굴들 속에서 더 자주 "화난 얼굴" 을 찾아내거나, 흑인이 들고 있는 물건들을 [[총]]이라고 자주 오지각하는 경우.[* 많은 미국 경찰들이 과잉진압 논란에 휘말리는 것도 이와 아주 무관하지는 않으리라는 분석이 많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의 연구들을 참고할 것. Corell et al., 2002; 2006; 2007; Greenwald et al., 2003; Payne, 2001; Judd et al., 2004; Eberhardt et al., 2004.][* [[WWYD]]에서도 나오지만 백인이 자전거를 분해하면 수리중인 걸로 생각하고, 흑인이 자전거를 분해하면 절도중인 걸로 오해하는 걸 볼 수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에도 백인 수재민이 슈퍼에서 식량을 가져오면 "확보" 로 소개하고, 흑인 수재민이 슈퍼에서 식량을 가져오면 "약탈" 로 소개하는 언론의 행태가 지탄받기도 했었다.] 이처럼 편견과 같은 친사회적이지 못한 태도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개인 내면에 암묵적으로 깔린 미묘한 측면들을 잡아내는 방법론이 필요하다. 실제로 [[https://implicit.harvard.edu/implicit/korea|암묵적 연합검사]](IAT; Implicit-Association Test)는 사회심리학자들이 위와 같은 사회적 인지 상황을 연구할 때 쓰는 보편적인 연구방법론이기도 하다. 90~2000년대 무렵의 심리학자들은 편견이 [[보수]] 우익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겼으며, 그와 관련하여 일반화된 편견(Generalized Prejudice) 또는 심리적 불관용(Psychological Intolerance) 같은 용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즉, [[편견]] 외에도 차별, 타자화, [[근본주의]], 공격성, 획일화, 다양성의 거부, 자기중심성, 우월주의, [[선민사상]] 같은 것들을 싸잡아서 보수주의자(Conservatives)들만의 특징이라고 간주했던 것. 그 뒤 곧 [[POV|이것이 연구자의 또 다른 우월의식 내지는 타자화가 아니냐는 자성이 잇따랐고]], [[2010년대]] 중반 들어 재럿 크로퍼드(J. Crawford) 같은 학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e.g. Crawford & Pilanski, 2012; Frimera, Skitka, & Motyl, 2017.] 편견이 좌우 막론하고 나타나는 현상임을 강조하는 추세다.[* 2015년에 학술지 Behavioral and Brain Sciences 38호에서 이 주제를 다루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